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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학 : Child Psychology

아동기 ‘감정 억제 습관’이 성인기 불안장애로 이어지는 과정 분석부모가 아이에게 감정을 억누르도록 가르칠 때, 장기적으로 불안장애로 연결될 가능성 연구

by Emma Wave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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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감정 억제 습관’이 성인기 불안장애로 이어지는 과정 분석 : 

부모가 아이에게 감정을 억누르도록 가르칠 때, 장기적으로 불안장애로 연결될 가능성 연구

 

 

 

 

- 서론 -

“울지 마. 강해야 해.”
“화를 내면 안 돼. 착한 아이는 화를 안 내.”
“그 정도는 참아야지.”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문제는 감정 조절이 아니라, 감정을 억제하는 습관을 강요하는 데 있다. 아이가 화가 났거나 슬퍼할 때,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는 습관을 갖게 된다.

이러한 감정 억제 습관은 단기적으로는 아이가 순응적인 태도를 보이게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 감정 억제 습관이 성인기의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억누르는 것이 반복되면, 심리적 긴장이 쌓이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패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아이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본 글에서는 아동기 감정 억제 습관이 성인기 불안장애로 이어지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감정 표현을 독려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1. 감정 억제란 무엇인가?

1.1 감정 조절과 감정 억제의 차이

감정 조절과 감정 억제는 비슷한 개념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감정 조절(Emotional Regulation)

  • 감정을 적절히 인식하고, 표현하며,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
  • 예: 화가 났을 때,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찾기

감정 억제(Emotional Suppression)

  •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행동
  • 예: 화가 나도 “화내면 안 돼”라며 감정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

1.2 아이들이 감정을 억제하게 되는 이유

감정을 억제하는 습관은 대부분 부모의 양육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 부모가 감정 표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

  • “우는 건 나약한 거야.”
  • “화내면 너만 손해야.”
  • 이런 말들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막는다.

2️⃣ 과도한 사회적 규율 강요

  • “너는 첫째니까 참아야 해.”
  • “남자답게 울지 마.”
  • 특정 성별이나 역할에 맞게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압박이 아이에게 감정 억제를 학습시킨다.

3️⃣ 부모가 감정 표현을 불편해하는 경우

  •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아이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
  • 예: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아도 “난 괜찮아”라며 감정을 무시할 때,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반응한다.

 

아동의 감정억제 이미지, 불안장애 이미지, 출처: pixabay
아동의 감정억제 이미지, 불안장애 이미지, 출처: pixabay

 

 

2. 감정 억제 습관이 성인기 불안장애로 이어지는 과정

감정을 억제하는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경우, 불안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2.1 감정을 억제할수록 심리적 긴장이 증가함

  •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면 신체적으로 긴장이 쌓인다.
  •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여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2.2 감정을 억제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불안 증가

  •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불안이 심화된다.
  • 예: 화가 나도 표현하지 못한 채 계속 참다 보면, 나중에는 사소한 일에도 극도로 불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2.3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 감정을 숨기다 보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솔직한 감정 표현이 어려워진다.
  •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대인관계에 불안을 느낀다.

2.4 감정 억제가 불안장애, 우울증으로 발전

  • 감정을 지속적으로 억누르면, 나중에는 감정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들은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30~40% 더 높다.

 

3. 부모가 아이의 감정 표현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아이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감정을 억누르도록 가르치는 대신,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3.1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도록 돕기

“화가 났구나, 괜찮아. 왜 그런지 말해줄래?”

  • 아이가 감정을 표현했을 때 무조건 "괜찮아"라고 넘기지 말고,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려주면, 아이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감정 카드 활용하기

  • 감정 카드를 이용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예: “지금 네 기분이 이 카드 중 어떤 것과 비슷할까?”

3.2 부모가 감정 표현의 본보기가 되기

부모가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기

  •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난 지금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깐 조용한 시간이 필요해.”라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 점검하기

  • 아이 앞에서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3.3 감정 조절 훈련하기

호흡 연습과 명상

  •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심호흡이나 명상 같은 기법을 가르쳐 준다.
  • 예: “화가 날 때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어 봐.”

감정 일기 쓰기

  •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면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결론 ' 

아동기의 감정 억제 습관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성인기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 요소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나약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정신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부모는 아이가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불안 없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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